남도학숙 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이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거리는 멀리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 서로를 격려하며 이 위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숙은 갑작스런 코로나19의 위험한 상황에서 지난 3월 13일부터 학업 등 불가피한 사유로 서울 거주가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숙을 개방 운영하였고 학생 여러분의 자발적 감염병 예방 노력과 학숙의 철저한 방역 노력으로 큰 어려움 없이 1학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숙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재사생과 입사대기생 그리고 학부모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생 여러분의 고통이 많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기준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부분 대학이 비대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우리 학숙도 입사생의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수업, 학업 및 경제활동 등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입사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입사생들은 외출·외박도 자유롭지 못하고 공용시설(도서관, 휴게실, 체육시설 등)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의 어려움과 불만이 민원으로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임에도 우리 학숙 임직원 모두는 입사생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입사생 여러분께서도 각자 위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실천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비대면/온라인 수업에 따른 불규칙한 생활은 자칫 건강과 학업결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기관리에 더욱 힘써 주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보다 더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로 똘똘 뭉쳐 국난을 극복한 경험이 많습니다. 이 나라를 이끌어갈 남도의 인재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마스크 착용, 모임 및 외박 자제, 건강기록지 작성, 아프면 신고하기, 의심 상황 신고’등 학숙에서 제시하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그리하여, 학숙의 모든 가족이 생활속 거리두기 2m를 극복하여 마스크를 벗고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웃는 건강한 날을 앞당깁시다.

남도학숙 가족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0. 9. 1.

남도학숙 원장 정상용